왼쪽부터 우정바이오 천병년 대표, SNBL 나가타 료이치 회장.
SNBL와 3자배정 유상증자 계약 체결…다국적 서비스 체계 구축
[의학신문·일간보사=김정일 기자] 우정바이오(대표 천병년)는 20일 글로벌 비임상 및 임상 연구기업인
SNBL(Shin Nippon Biomedical Laboratories)와 3자배정 유상증자 방식의 투자계약(약 10% 할증 발행)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SNBL은 미국, 중국, 캄보디아 등 글로벌 네트워크를 통해 다양한 연구 서비스를 제공하며 영장류 연구 분야의 강점을 기반으로 바이오메디컬 연구 시장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기업이다. 매출 규모는 264.5억엔(약 2400억원)으로, 연평균 매출 성장률 5.8%를 기록하고 있다.
이번 투자계약에 대해 SNBL 대표이사 겸 회장 나가타 료이치는 “SNBL과 우정바이오와의 파트너십이 더욱 긴밀해짐에 따라 한국의 더 많은 제약기업, 바이오테크 기업에 당사의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체제가 강화된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우정바이오 천병년 대표는 “SNBL과는 2010년부터 파트너 관계를 유지하며, SNBL의 우수한 서비스를 국내에 공급하는 역할을 수행해 왔다”며 “이번 투자 계약 체결은 한국 시장의 수요가 점차 증가함에 따라 공동의 비즈니스 모델 개발 및 시장 확대를 위한 전략적인 결정이라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회사 관계자는 “투자가 성사됨에 따라 다방면으로 사업적인 검토가 이뤄지고 있다”며 “기술제휴를 통해 SNBL의 우수한 기술력 기반의 신규 서비스모델 개발, 일본과 한국 두 시장의 바이오벤처에서 빅파마까지 고객 다변화를 공동 사업추진 전략 등 윈윈할 수 있는 동반성장 전략에 대해 긍정적으로 검토 중”이라고 덧붙였다.
우정바이오는 최근 고객 맞춤형 서비스 전략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했으며, 이번 투자계약이 성장의 촉진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