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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약개발 이제는 시스템 싸움… 클러스터로 기여" [연중기획-바이오의약품 개발 기업들에게 듣는다] ⑫우정바이…

  • 18-08-20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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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원문: http://medipana.com/news/news_viewer.asp?NewsNum=224095&MainKind=A&NewsKind=5&vCount=12&vKind=1

"신약개발 이제는 시스템 싸움… 클러스터로 기여"
[연중기획-바이오의약품 개발 기업들에게 듣는다] ⑫우정바이오
천병년 대표의 30년 꿈… 최첨단 시스템 활용한 예측 가능한 데이터 구축 목표
이호영기자 lhy37@medipana.com2018-08-20 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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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약개발 과정은 다양한 융합을 통해 이뤄진다. 후보물질이 임상 단계로 넘어가며 상업화가 가능하려면 필수적인 전임상 단계의 성공적인 데이터 구축이 중요하다.
 
제대로 된 신약개발을 위해 기초를 다져가는 것이 무엇보다 필요하다는 것인데 기술과 시스템 구축이 어려워 결과물을 만들어내기 쉽지 않다.
 
이 때문에 국가적으로 바이오 신약개발 벤처기업 등을 지원하는 프로젝트들이 다양하게 이뤄지고 있지만 제한된 기준 등으로 혜택을 볼 수 있는 기업이 많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민간 기업 차원의 바이오 클러스터 구축을 통해 신약개발 도우미 역할을 자처하고 나선 바이오 기업이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바이오 신약개발을 꿈꾸며 차근차근 바닥을 다져온 우정바이오다.
 
올 초 사명 변경을 통해 바이오 기업이라는 정체성을 보여주고자 했던 우정바이오(전 우정비에스씨)는 민간기업의 바이오 클러스터 구축으로 신약개발에 기여하겠다는 목표를 향해 다시 뛰고 있다.
 
이는 30여년 전 서울대 약대를 졸업하고 신약개발 도우미를 자처하며 창업에 뛰어든 천병년 대표<61·사진>의 꿈이기도 하다.
 
 
1989년 신약연구를 목표로 창업한 천 대표는 메디파나뉴스와 만나 신약개발 과정에서 필요한 다양한 기술과 인프라를 구축을 강점으로 내세우며 융합이 필요한 신약개발 과정에 힘을 불어넣겠다는 각오를 내비쳤다.
 
◆ 우정바이오 신약클러스터 추진… 도우미 역할 자처
 
우정바이오는 궁극적으로 신약개발을 꿈꾸고는 있지만 당장 신약개발 물질을 개발하는 것은 아니다. 천 대표는 신약개발의 인프라를 제공하는 역할을 통해 신약개발의 꿈에 한 발 더 다가가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그 결실로 경기도 화성시 동탄 산업단지에 구축되는 '우정바이오 신약클러스터'가 있다. 정부 차원의 바이오 클러스터가 아닌 민간 기업이 구축하는 바이오 클러스터라는 점에서 차별화를 꾀한다.
 
오는 27일 기공식을 진행하는 우정바이오는 2020년 여름 완공을 목표로 신약클러스터 빌딩 건설에 나선다. 지하 4층, 지상 15층 건물로 대지면적이 924.13평, 건축면적 311.79평, 연면적 5,975.78평 규모로 279억원의 투자금이 투입되는 대규모 프로젝트다.
 
클러스터를 통해 우정바이오는 제약, 바이오벤처 등의 업체에 신약개발을 위한 동물실험 장비와 장소를 제공하는 등 기업이 데이터 구축을 위해 필요로 하는 서비스를 지원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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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정바이오 신약클러스터 빌딩 조감도
천 대표가 이러한 대규모 프로젝트를 현실화하려는 이유는 신약개발 과정에서 필요한 데이터를 만들어 예측 가능한 신약개발을 위한 도움을 주기 위해서다.
 
천 대표는 "우리나라의 신약개발 과정에서 문제는 기술거래가 잘 되지 않는다는 것"이라며 "물질을 만드는 사람은 빨리 다음 단계로 넘겨야 하는데 다들 붙잡고 있다. 임상으로 가서도 중간에 멈추면 시장이 엉망이 되는데 건강한 바이오시장이 아니라고 본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천 대표는 "신약개발은 실패 가능성과 항상 상관관계가 있는데 물질을 판매하는 사람도 자신의 물질에 대한 데이터를 가지고 있어야 하는데 별로 없다는 것이 문제"라며 "사려는 사람이 봤을 때도 리스크가 크고 데이터가 부족하면 위험한 거래가 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민간 차원이지만 바이오클러스터를 통해 신약 개발 초기 단계 회사들과 함께 협업을 통한 데이터를 구축하고 향후 상업화를 위한 신약개발의 토대를 만들겠다는 비전을 내놓은 것이다.
 
클러스터 빌딩이 들어설 동탄에 대한 기대감도 높았다. 동탄 주변에는 한미약품 중앙연구소를 비롯해 동아제약(ST), 유한양행, 일동제약, 종근당 등 국내 상위 제약사들의 연구시설이 들어서며 시너지 효과가 나타날 수 있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또한 인근에 분당서울대병원과 아주대병원, 동탄한림대병원 등 의료기관과 성균관대, 아주대, 경희대 등 대학이 있어 바이오밸리 형성에 적합한 지역이라는 점도 고려됐다. 바이오기업이 많은 판교와도 지리적으로 가깝다.
 
천 대표는 "우정바이오 클러스터가 위치한 동탄산업단지는 한미약품 등 제약사를 비롯해 병원과 대학이 있고 바이오기업들이 많은 판교와도 가깝다"며 "신약개발을 위해 다양한 분야에서 시너지가 날 수 있는 위치로 가장 좋겠다는 생각을 해서 동탄을 선택했다"고 말했다.
 
 
◆ "동물실험 분야 강점 내세워… 이제 스케일 키울 때"
 
민간 기업에서 막대한 자금을 투입하면서까지 바이오 클러스터를 만들고자 한 것은 그동안 우정바이오가 쌓아온 기술력이 바탕에 있다.
 
우정바이오가 신약개발을 전면에 내세운 바이오업체는 아니지만 일찌감치 신약개발 과정에서 필요한 기초 분야에서 전문성을 인정받았기 때문이다.
 
가장 강점으로 꼽히는 부분이 전임상 과정에서 필요한 동물실험 분야다. 천 대표가 회사를 설립하면서 처음 한 업무도 동물실험을 위해 실험동물을 최초로 수입한 것이다.
 
당시 제약업계에 신약개발을 위한 인프라가 구축되지 않았던 상황에서 어찌보면 미래를 내다 본 도전이었을지 모른다.
 
신약개발 과정에서 중요한 부분인 전 임상에서 동물실험을 위해 실험동물이 필요했고 천 대표는 최고 수준의 동물을 도입해 동물실험의 수준을 끌어올리는 데 기여했다.
 
 
천 대표는 "신약개발이라는 부분을 위해 약대를 나왔지만 비즈니스를 시작하면서 신약개발을 도와주는 일을 한다는 사명감을 가졌던 시절이었다"며 "당시 제약사에서 근무하는 선후배들로부터 신약개발에 가장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들었고 그렇게 바닥을 다져오게 됐다"고 강조했다.
 
동물실험의 기반을 다지면서 관련 사업을 확장하며 조금씩 성장을 하기 시작했다.
 
당시 국내 독성시험센터가 없어 해외 시험센터와 연결을 하면서 유한양행, 동아제약, SK케미칼 등에서 국내 최초의 신약후보물질 해외 독성시험을 맡겼고 동물을 관리하는 사육시스템을 구축하다 보니 실험동물실 구축 사업으로도 이어졌다.
 
실험동물실 구축은 감염관리라는 새로운 사업으로의 확장을 가져왔다. 실험동물을 집단으로 사육하는 과정에서 감염의 위험을 막아야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게 부각됐고 균이 들어와도 확산·전염되지 않는 감염관리 시스템을 구축하기에 이르렀다.
 
이러한 시스템 구축은 병원의 감염관리 사업으로 연결돼 우정바이오 사업의 한 축으로 성장했다. 특히 지난 2015년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감염 이후 병원의 감염관리가 부각되면서 우정바이오가 구축한 시스템이 호평을 받기도 했다.
 
그러다 천 대표는 바이오 분야에서도 해야 할 일이 있다고 판단했고, 동물을 통해 물질의 독성을 미리 예측하고 데이터를 구축해 신약개발 과정에서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을 나타냈다.
 
천 대표는 "동물실험에 필요한 일들을 30년 해왔다"며 "동물 공급, 동물실험실 구축, 감염관리 솔루션 제공, 해외 독성시험과의 연결 등 다양한 일을 해오면서 이제는 스케일을 크게 키워야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전했다.
 
◆ 사명 변경으로 바이오기업 정체성 부각
 
우정바이오는 올해 초 사명을 변경하며 도약을 알렸다. 당초 우정BSC(Bio Science Company)에서 우정바이오로 변경하며 바이오를 부각시킨 것. 이 때문에 바이오 열풍에 편승해 사명을 변경한 것이 아니냐는 곱지 않은 시선도 받았다.
 
이에 천 대표는 "원래 사명에도 바이오가 들어가는데 사람들이 바이오기업이라는 것을 모르기 때문에 SC(Science Company)를 뺐다"며 "바이오 분야에 있어 큰 꿈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사명 변경을 기점으로 바이오기업이라는 정체성을 부각시키고 향후 바이오의약품 개발을 비롯한 바이오산업에 주력하겠다는 의지를 강조한 셈이다.
 
천 대표가 밝힌 우정바이오의 향후 비전도 이를 반영하고 있다.
 
천 대표는 "실험동물, 감염관리, 병원사업 등 그동안 해왔던 사업들이 캐시카우가 될 것"이라며 "기존 사업을 계속 강화해 가면서 미래 사업은 R&D 투자를 통해 우정만의 고유의 기술을 만들어가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 중간단계가 클러스터 구축이고 향후 바이오신약개발에도 기여하는 것"이라며 "클러스터 빌딩은 향후에도 계속 신규 건설을 목표로 진행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천 대표는 바이오의약품 개발에 대한 포부도 밝혔다.
 
천 대표는 "당연히 의약품 개발의 꿈도 있다. 그런데 우리가 다할 수는 없다"며 "우리는 스타트업의 데이터를 구축하고 같이 기술판매를 하는 것이 결국 신약개발과 마찬가지"라고 전했다.
 
이어 천 대표는 "신약개발은 최종 목표로 지금도 물질이 괜찮다고 하면 가져와서 신약개발에 나서고 있는 것이지 처음부터 모든 것을 다 진행할 수는 없다"며 "우선 전임상에서 데이터를 만드는 일에 집중하겠다"고 덧붙였다.
 
30여 년간 신약개발의 기초단계를 구축하는데 힘써온 천 대표는 국내 바이오산업에 대한 조언도 잊지 않았다.
 
천 대표는 "정부에서도 바이오 신약개발에 돈을 많이 투자했는데 정말로 실적이 제대로 나왔는지는 고려해봐야 한다"며 "물론 시행착오를 겪는 과정에서 상당히 발전해왔지만 이제부터가 중요하고 국제적으로 인정받을 수 있는 데이터가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천 대표는 "기술력은 부족하지 않지만 데이터를 만들어야 하는 시스템이 부족하다. 최첨단 기기를 사용해야 하는데 입찰을 거쳐야 하는 지원 시스템에서는 최첨단 기기를 사용하기 어렵다"며 "우리가 하려는 것도 한 단계 업그레이드를 시키는 모델을 보여주려는 것이다. 이제는 시스템 싸움"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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